주민등록상 거주자는 장남 김동관 대표…김 회장은 바로 옆 집무실에 거주
김승연 회장은 1962년 12월에 가회동에 저택을 지었는데 이 저택은 대지면적 501평,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건물 연면적이 177평에 달한다. 김 회장이 38년간 살다가 1999년 5월에 바로 옆 한화건설 소유 업무용 주택으로 이사를 하면서, 현재 김 회장 명의 저택에는 장남 김동관 대표가 주민등록상 거주자로 등록되어 있다. 하지만 주차장 입구 옆 화단에는 풀이 무성하게 자라있고 건물 2층의 목재 난간은 관리가 되지 않아 부패한 모습으로 미루어봤을 때, 현재 김 대표가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저택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월에 142억 1000만 원으로 평가되었으며 시세는 300억~4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김 회장 저택 바로 옆에는 한화건설 명의로 된 김 회장의 집무실 겸 자택이 위치해 있다. 1999년 5월에 지어진 이 건물은 연면적 357평으로 지하 1층~지상 2층의 규모다. 이곳의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올해 1월 기준 86억 600만 원이다. 현재 이 건물은 한화건설 소유로 김 회장은 세입자에 해당한다. 한화 측에 문의한 결과, 건물 임대료 및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이한 점으로는 김 회장의 집무실 겸 자택 대지면적은 822평인데, 건물만 한화건설의 소유로 되어 있고 나머지 대지는 김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아들인 김동관 대표의 소유라는 부분이다.
가회동 일대에는 한화 오너들의 저택 외에도 한화건설 소유 건물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시혁 비즈한국 기자가 소개하는 김승연 한화 회장의 저택과 집무실은 아래 영상 그리고 일요신문U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요한 PD pd_yo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