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비대면 분야 투자 급증, 펀드결성 민간 부문 주도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 초기인 작년 상반기에 벤처투자가 주춤했으나, 적극적인 모태펀드 재정투입과 민간자금이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벤처투자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모든 업종의 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서비스와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의 투자액이 1조 1418억 원 늘면서 전체 투자 증가액(1조 4176억 원)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비대면 분야에 대한 투자액도 1조 459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3.7% 늘었다.
펀드결성은 정책금융 출자와 민간 출자가 각각 7663억 원, 1조 977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7%, 156.0% 급증했다. 민간 부문 규모가 정책금융에 비해 약 2.6배 컸다. 정책금융 가운데 모태펀드 출자가 3876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은행·정부기금 등 기타정책기관(2242억 원)과 성장금융(1545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민간 부문에선 개인 출자가 3432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권 장관은 “중기부는 스톡옵션, 회수시장 활성화 등 벤처·스타트업 관련 제도를 보완해 제2 벤처붐이 계속 확산되고 민간 중심의 지속성장 가능한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욱 기자 nmds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