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미국 와이오밍주 아프톤 타운의 동쪽에 위치한 ‘스위프트 크릭 협곡’은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자연 현상이 벌어지는 곳으로 유명하다. 보통 산위에서 흘러내려오는 계곡물은 가뭄이 아닌 이상 쉬지 않고 흐르게 마련이다. 이곳의 계곡물은 그렇지 않다. 마치 리듬에 맞추듯 정확히 15분마다 흘렀다가 멈추길 반복한다. 심지어 규모도 제법 크다.
이처럼 계곡물이 흘렀다 멈췄다 하는 이유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내놓은 꽤 그럴듯한 가설로는 ‘사이펀 효과’가 있다. 사이펀이란, 높은 곳에 있는 물을 기압차와 중력을 이용해 낮은 곳으로 흐르게 하는 기다란 관을 말한다.
원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사이펀 효과’가 일어나는 곳에서는 높은 곳의 물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가게 된다. 유타대학의 킵 솔로몬 교수는 “현재로서는 이것 외에 마땅한 다른 해석이 떠오르지 않는다”면서 “이 계곡물의 가스 함유량을 검사한 결과, 계곡물이 지하 공기에 노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사이펀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신비한 계곡을 1년 내내 관찰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유량이 풍부한 늦여름부터 가을까지만 볼 수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