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찬 “한국 빛내는 기사가 되는 게 꿈”…대학생부 박재동, 고등부 원상혁 등 부문별 우승
올해 대회는 학생 최강부를 비롯 대학생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 최강부, 초등 고학년부, 초등 중학년부, 초등 저학년부, 초등 여자고학년부, 초등 여자저학년부 등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방역조치 시행에 따라 부문별로 참가인원을 제한하고 예선(9월 4일~5일) 및 본선(9월 11일)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열띤 경쟁을 펼친 끝에 가장 관심을 모은 학생 최강부에선 임경찬(양천대일바둑도장) 군이 결승에서 김준영 군을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임경찬 군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15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우승을 차지한 임경찬 군은 “현재 연구생 2조로 입단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다가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기사가 되는 게 꿈”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대학생부 박재동, 고등부 원상혁, 중등부 백여정, 초등 최강부 김시황, 초등 고학년부 이승석, 초등 중학년부 박태환, 초등 저학년부 김예찬, 초등 여자고학년부 신다빈, 초등 여자저학년부 조가온이 각각 부문별 우승을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는 국내 여러 바둑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생바둑대회다. 이 대회에서 입상하면 상패와 상장, 장학금 외에도 학교의 명예도 오르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서도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대회다. 또 상위 입상자에게는 고등학교와 대학 진학 시 가산점도 주어지기 때문에 경쟁은 어느 대회보다 뜨겁다.
지난 1992년 창설한 문체부장관배는 1995년까지 열린 후 중단되었다가 2013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로 명칭을 바꿔 다시 재개됐다.
20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했다.
유경춘 객원기자 inner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