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음악·문화·예술로 세상 구원’ 의미 담겨
이 바이올린의 크기는 길이 약 12m, 폭은 약 4m 정도며, 여러 명이 올라가도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한 것이 특징이다. 마르키가 그린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이 작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마르키는 “새로운 시대의 예술, 음악, 문화의 재탄생을 상징한다”면서 “이 바이올린으로 위기의 시기에 도시를 통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올린 보트 위에서 비발디를 연주하는 연주가들과 함께 대운하를 따라 운항하는 방법으로 작품을 선보였으며, 이렇게 물위에 뜬 상태로 진행된 콘서트는 베니스 주민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서 막을 내렸다.
쉽게 운반할 수 있고, 또 조립할 수 있도록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세계 여러 도시를 돌면서 순회공연을 할 수도 있다. 마르키는 “‘노아의 바이올린’이라고 이름 붙인 까닭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문화, 예술, 음악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