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 기능 뷰파인더 통해 절벽 아래 부서지는 파도 눈앞에서 감상
시드니 울라라 카운실의 바닷가 절벽에 세워진 약 200kg의 ‘뷰파인더'라는 제목의 조각품도 그런 작품 가운데 하나다. ‘뷰파인더’는 잠망경의 기능을 본떠 만들었으며, 콘크리트와 강철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강풍에도 끄덕없다.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이 각진 구조물의 용도는 까마득한 절벽 아래의 경관을 감상하기 위한 것이다. 잠망경의 원리에 따라 절벽 아래에서 부서지는 거대한 파도의 숨막히는 광경을 바로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아들러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뿐만 아니라 해군 잠수함의 잠망경에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사람들이 절벽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도 자연의 일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현실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더욱 특이한 점은 이 구조물이 마이크나 전기,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100퍼센트 아날로그란 사실이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