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부터 한 트럭을 저장고로 사용…멀리 주차해도 귀신같이 찾아내
범인은 바로 인근에 사는 붉은다람쥐였다. 매년 가을이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호두를 주워 저장하는 습관이 있는 이 붉은다람쥐는 어떤 이유에선지 8년 전부터 피셔의 픽업트럭만 애용해왔다(?). 호두나무 근처에 주차되어 있는 다른 차도 많은데 왜 다람쥐가 굳이 피셔의 트럭만 저장고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 심지어 호두나무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를 해놓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다람쥐는 항상 귀신같이 트럭의 위치를 찾아낸 다음 호두를 그 안에 저장해 놓았다.
이렇게 저장해둔 호두는 보통 수백 개에 달한다. 올해 가을은 평소보다 더 양이 많았다. 엔진실, 펜더 모두 호두로 가득 채워져 있었으며, 이렇게 꺼낸 호두만 26리터짜리 양동이로 여섯 개 분량이었다. 심지어 손이 닿지 않아 아직 꺼내지 못한 호두도 많았다.
피셔가 SNS에 올린 인증샷을 본 누리꾼들은 폭소를 금치 못하면서 “귀엽다” “왜 그의 트럭만 선호하는지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출처 ‘그랜드폭스헤럴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