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태국 콘서트 갔다가 한국인 일행과 대마초…곧 소환 조사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박유환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유환은 지난 2020년 12월 태국 방콕의 한 음식점에서 일행 2명과 함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기 태국에서 열린 박유천의 콘서트에 특별출연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일행들과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일행이 혐의를 인정한 만큼 박유환에 대한 소환조사를 준비 중이다.
2011년 MBC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데뷔한 박유환은 박유천의 동생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형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왔다. 그후 국내 연예계에선 별다른 두각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2016년 전 여자친구로부터 사실혼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피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이 사건은 4번째 조정기일에서야 극적 합의하며 종결됐다.
이후에는 게임 스트리밍 방송 트위치의 1인 미디어 진행자(스트리머, BJ)로 활동하면서 박유천의 필로폰 투약 논란이 불거지자 "형의 결백을 믿는다"는 옹호 발언을 했다가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한편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사건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후 연예계 은퇴를 번복하고 태국, 일본 등 해외 활동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그의 재기를 도왔던 신생 소속사인 리씨엘로와 이중계약 분쟁이 붙으면서 현재 관련 가처분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