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4타수 4안타 3타점 폭발
LG 트윈스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1차전을 먼저 내준 가운데 2차전을 가져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은 오는 7일 3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날 선발 투수이자 LG의 에이스인 켈리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켈리는 부친이 관중석에서 직접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5.2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에 5삼진을 곁들이는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의 상황과 더욱 비교됐다. 두산은 이번 시리즈 내내 외국인 투수를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곽빈이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는 등 분투했지만 3실점을 내주며 LG와 대조됐다.
타선에서는 김민성이 폭발했다. 이날 팀의 7번 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성은 다섯번 타석에 들어서 4개 안타와 사구 한 개를 얻어냈다. 4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2회 팀의 선취점, 4회 두 번째 득점, 7회 달아나는 여섯 번째 득점이 그의 안타에서 나왔다.
이외에도 타선에서 고른 활약이 나온 LG였다. 채은성, 유강남, 문보경, 문성주가 모두 2안타를 기록했다. 김민성과 함께 하위타선을 구축한 문성주 역시 3타점을 뽑아냈다. 팀의 중심 타자인 김현수가 안타를 기록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었다.
두산은 막판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끈기를 선보였다. 7회초 LG가 5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지만 적극적인 타격으로 7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뽑아냈다. 이에 LG는 정우영, 고우석 등 주요 불펜 자원들을 가동했다.
이날 LG의 승리로 시리즈 전적은 1-1로 동률이 됐다. 이들의 준플레이오프 최종전은 오는 7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