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4안타 3타점·강승호 3안타 2타점…이영하 승리투수
두산 베어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1-3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올린 두산은 한국시리즈로 향한다.
두산의 타선이 터지며 승부가 일찍 기운 경기였다. 두산은 상대 선발 백정현을 난타하며 1.1이닝만에 강판시켰다. 1회부터 4회까지 연속으로 2점 이상씩을 뽑아냈다.
타선에서 맹활약한 이는 페르난데스였다.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승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강승호 역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온 것은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김태형 감독은 선발 김민규를 2이닝만에 내렸다. 이날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영하가 긴 이닝을 책임졌다. 3.2이닝 동안 14타자를 상대하며 무실점 피칭을 보인 이영하는 이날의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갖가지 기록을 세웠다. 10구단 체제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는 첫 팀이 됐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역시 최초의 기록이다. 이전까지 SK와 삼성이 6년 연속 기록을 함께 보유하고 있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