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시끄러워” 항의한 이웃주민, 승려가 살해

염불 녹음본, 인근까지 들려…갈등 빚어와

[일요신문] 절에서 나는 목탁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온 주민을 살해한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절에서 나는 목탁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러 온 주민을 살해한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10분쯤 경남 합천군 율곡면의 한 사찰에서 승려 A 씨(60대)가 이웃 주민 B 씨(50대)를 둔기로 살해했다.

A 씨는 평소 염불 녹음본을 틀었고 이 소리가 인근에 거주하는 B 씨의 집까지 들려 그동안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