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1패 동률 이뤄…오유진-조승아 대국이 최대 승부처
20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 4라운드 4경기에서 오유진 8단이 신예 정유진 2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오유진은 중간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최정, 조승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초대 우승컵을 놓고 겨룰 결승전은 최정, 오유진, 조승아 사이에서 나올 확률이 커졌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최정은 개막전에서 조승아에게 패했으나 오유진, 김채영, 조혜연을 잇달아 제압했고, 최정에게 패한 오유진도 3승 고지를 밟으면서 선두권에 합류했다. 한편 돌풍의 주역 조승아는 최정을 꺾었으나 신예 정유진 2단에게 일격을 허용, 역시 3승 1패로 최정, 오유진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그 뒤를 2승 2패의 이민진 8단, 2승 3패의 조혜연 9단이 따르고 있어 결승 진출자의 향방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오유진-조승아 전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선 1·2위 간의 결승5번기로 초대 우승자를 가리는 2021 호반 여자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 원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