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출신 예술가, 펜 스케치 뒤 실제 건물 촬영해 디지털 편집
우크라이나 출신의 니키타 부샤크는 ‘빛나는’ 스케치를 통해 도시의 마법을 표현하는 화가다. 그가 펜으로 그려내는 다양하고 복잡한 건물들의 창문으로 새어나오는 불빛을 보면 신비로움과 따사로움이 느껴진다.
이런 묘사는 펜드로잉과 디지털 아트의 만남으로 가능했다. 먼저 펜으로 스케치를 완성한 후 어둑어둑해질 무렵 실제 건물을 카메라로 촬영한 다음 디지털로 부드러운 조명 느낌이 나도록 편집하는 식이었다.
이렇게 완성된 이 2D 작품들은 마치 실제 사람이 사는 듯한 착각이 든다. 더욱이 건물 창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전적인 노란색 불빛이기에 이런 생생함은 배가된다.
최근 시리즈를 확장한 부샤크는 도심 속 건물들뿐만 아니라 네온사인도 같은 방식으로 묘사하기 시작했다. 가령 빈티지한 네온사인이 빛나는 깊은 산속의 모텔을 그린 작품이 그렇다. 이 작품은 눈에 띄는 선명한 주황색과 녹색이 돋보여 더욱 신비로운 느낌이 든다. 출처 ‘마이모던멧닷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