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태우면서 스마트폰 충전, 광둥성 상하이에 10대…“신선한 아이디어” vs “칼로리 안 빠져” 반응은 엇갈려
최근 틱톡에 한 중국 여성이 자전거 페달을 돌리면서 맥도날드 버거를 먹는 모습이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동영상 속의 여성은 광둥성에 있는 한 맥도날드 자전거 좌석에 앉아 점심을 먹으면서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이 자전거 좌석은 ‘맥도날드 차이나’가 고객들의 운동을 장려하기 위해 일반 좌석을 자전거 좌석으로 대체한 데 따른 것이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차이나’ 측은 “고객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칼로리를 태우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발생한 전기 에너지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친환경 충전 자전거’ 좌석이 설치된 지점은 광둥성과 상하이, 두 곳이며 모두 10대가 설치돼 있다. ‘맥도날드 차이나’는 “이 자전거는 ‘맥도날드 차이나’의 ‘업사이클 포 굿’ 프로젝트의 일부”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재활용된 플라스틱 부품으로 자전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새로운 프로젝트는 고객들이 맥도날드 음식을 즐기면서 동시에 더 많은 친환경적인 행동을 하도록 고안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맥도날드가 고정관념을 탈피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박수를 보내고 있는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아무리 이렇게 해도 패스트푸드의 엄청난 칼로리를 빼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순한 홍보용에 불과하다며 비난하고 있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