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사건 무마 중단, 대한체육회는 처벌 진행해야”
체육시민연대는 지난 13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앞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A 씨는 성추행 관련 폭로가 이어진 바 있다.
이들은 "최근 언론은 자동차부품업체 대표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다름 아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라며 "간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 내에서 생긴 일이기에 야구계와 상관없다고 반문할 수 있다"면서 "폭력, 성폭력, 인권침해 가해자가 협회 임직원으로 활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과거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협회장 당선자의 임원불승인과 법원의 판단은 이미 사회적 기준이 됐다"고 전했다.
또한 체육시민연대는 A 씨가 아닌 협회를 향한 요구사항도 전달했다. "즉각 사과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며 "회장의 일이라서 속히 덮고 무마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라면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어리석은 일이다. 스스로 변화할 기회를 날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한 요구도 잊지 않았다. A 씨에 대한 상벌규정에 의거한 처벌, 관리감독 등을 요구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