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윤종규·이재익 복귀, 박민규 최초 발탁…24일 이란, 29일 UAE 상대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축구 국가대표명단 25인을 공개했다. 이번 대표팀은 오는 24일 이란전, 29일 아랍에미리트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각각 9차전과 10차전으로 최종예선 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이번 일정 결과에 따라 벤투호는 최종예선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이란과의 일전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란은 현재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승점 2점차로 한국이 뒤쫓는 형국이다. 앞서 이란 원정에서는 1-1 무승부를 거뒀으며 이번에는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벤투 감독은 최정예 멤버를 선발했다. 손흥민, 황의조, 김민재 등 해외파에 국내 리그 개막 이후 호조를 보이는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했다.
공격수에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이 선발됐다. 주전 자원으로 평가받는 황의조와 함께 조규성은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드필드에는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전북현대), 송민규(전북 현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상무),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 서울)이 선발됐다.
대부분 기존 자원들이 재차 이름을 올린 가운데 나상호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혔다. 나상호는 그간 군 대체복무 혜택을 받은 가운데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지 못해 제외돼 왔다. 또한 명단 발표 이전 소속팀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단 황희찬도 선발됐다.
수비진에서는 김영권(울산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상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FC 서울), 김진수(전북 현대), 박민규(수원 FC)가 뽑혔다. 이재익, 윤종규, 박민규 등은 대표팀에서 이름을 찾아보기 쉽지 않던 인물들이다. 특히 박민규는 생애 최초 A대표 발탁이다.
골키퍼에도 반가운 얼굴이 있었다. 올 시즌 K리그1로 이적한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이었다. 김동준은 당초 견고해보였던 4인 체제에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3월 최종예선 참가 남자 국가대표팀 선수 명단 (총 25명)
GK : 김승규(가시와레이솔),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김동준(제주유나이티드)
DF :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SK), 권경원(감바오사카), 박지수(김천상무), 이재익(서울이랜드FC), 윤종규(FC서울), 김진수(전북현대), 박민규(수원FC)
MF : 정우영(알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현대), 김진규(부산아이파크), 이재성(마인츠05),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희찬(울버햄튼), 나상호(FC서울)
FW : 황의조(지롱댕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