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글로벌화’ 위해 아이스더비와 손 잡은 국민체육진흥공단
MOU 체결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아이스더비는 경륜 경주를 해외 합법 베팅 사이트에서 판매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정식종목이기도 한 사이클의 국제 인프라를 활용해 주요 사이클 강국 톱클래스 선수들이 참여하는 ‘프로경륜투어’ 사업을 주관하는 게 이번 MOU 골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국내로 제한된 경륜 경주 해외송출 콘텐츠 및 인프라를 구축함과 더불어 30년 간 축적한 선수 교육·양성·등록과 더불어 경주심판 판정 업무 등을 지원해 아이스더비와 경륜산업 발전을 도모할 전망이다.
아이스더비 측에 따르면 두 협력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경륜사업 명칭은 ‘더비휠(Derby Wheel)’이란 이름을 단 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스더비 관계자는 “더비휠은 세계 유명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륜뿐 아니라 K-pop, 비보이, 태권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더욱 풍성한 문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은 MOU 체결행사 인사말을 통해 “경륜사업 모델을 전세계 합법 베팅시장으로 확대해 온라인 베팅 시장에 적합한 새로운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비전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현도정 아이스더비 인터내셔날 대표는 “미국, 호주, 유럽에 있는 유명 벨로드롬(사이클 전용 경기장)이 글로벌 경륜 탄생을 기대하며 적극 동참 의사를 보내오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베팅 시장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비휠이 글로벌 시장에 어렵지 않게 정착해 글로벌 레저스포츠로 국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