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 키트 출시…“터치스크린 없어도 더 기능적, 시대착오적이지 않다”
다이얼을 돌리는 복고풍 전화기와 스마트폰을 결합한 형태인 이 전화기는 전화를 걸고 받는 기능만 필요하고, 다른 모든 기능들은 쓸데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발명가인 저스틴 하우프트는 “중요한 점은 시대착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터치스크린이 없어도 어떤 면에서는 실제로 더 기능적일 수 있는,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화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이 전화기는 복고풍 다이얼 외에도 금색 또는 은색으로 코팅된 황동으로 만들어진 기계식 벨, 전면부의 OLED와 후면부의 ePaper 등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있으며, 기계식 전원 스위치와 외부 안테나가 있다.
전화를 걸 때마다 플라스틱 다이얼을 일일이 돌려야 하는 게 귀찮을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진 않다. 연락처 목록을 저장한 다음 다이얼을 두 번 돌리면 전화를 걸 수 있으며, 자주 전화를 거는 사람의 연락처는 두 개의 버튼으로 저장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현재 이 전화기는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키트로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390달러(약 49만 원)다. 키트에는 SIM카드를 제외한 조립에 필요한 모든 부속품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 ‘sky’s edge’.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