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은?…이재명 15% 선두, 오세훈 10%

김동연·한동훈 4% 첫 등장

[일요신문]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사하는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한국갤럽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조사는 정치 지도자 후보군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이재명 의원 15%, 오세훈 서울시장 10%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 홍준표 대구시장(5%), 김동연 경기도 지사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4%),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1%) 순이었다. 응답자의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으며 4%는 '그 외 인물'을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층(455명)만 보면 오세훈 시장이 20%를 기록하고 안철수 의원·홍준표 시장·한동훈 장관이 9%씩 나뉘었다.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동훈 장관은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처음 등장했다.

민주당 지지층(288명) 내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를 얻었다. 김동연 당선인은 6%, 이낙연 전 대표는 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해 조사원이 전화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