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액 7억 원에 연봉 합의, 계약기간 1년
흥국생명 배구단은 21일 김연경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일은 하루 전인 20일이었다. 선수측과 구단이 만나 1년만의 복귀에 합의했다.
관심이 쏠린 연봉은 총액 7억 원(연봉 4억 5000만 원, 옵션 2억 5000만 원)이었다. 여자부 샐러리캡 한도 내 최대 금액이었다. 김연경은 2년 전 흥국생명 입단 당시 비교적 적은 금액만을 받고 뛰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흥국생명과 김연경이 다시 손을 잡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둔 시점, 김연경은 흥국생명에 입단해 국내 무대에서 활약했다.
활약 기간은 단 한 시즌이었다. 이후 중국 무대로 떠났던 김연경은 다시 흥국생명으로 돌아오게 됐다.
김연경은 구단을 통해 "삼산체육관에서 핑크색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을 만나게 돼 기쁘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남이 어려워 아쉬웠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고 말했다.
돌아오기까지 단 1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팀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오랜기간 팀을 이끌던 박미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놨고 권순천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다. 팀 전력을 책임지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도 없다. 리빌딩을 단행 중인 흥국생명에서 돌아온 배구 여제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