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성분 ‘핑크 히말라야 소금’ 데킬라 마실 때 ‘할짝할짝’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인기 있는 레스토랑인 ‘더 미션’에 가면 손님들의 기이한 행동을 종종 볼 수 있다. 다름이 아니라 혀로 벽을 핥고 있는 모습이다. 심지어 직원들도 손님들을 저지하긴커녕 오히려 벽을 핥아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이 벽을 핥는 이유는 바로 이 벽이 핑크 히말라야 소금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데킬라를 마시는 손님들에게 술맛을 더하기 위해 소금을 핥아볼 것을 권하고 있는 것.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린 사람은 레스토랑의 주방장이었다. 식당의 분위기도 살리고 손님들에게 데킬라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말하는 주방장은 “먼저 라임을 입으로 빨아먹은 다음 벽을 핥아서 소금을 첨가한 후 데킬라를 마시면 완벽하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엄연히 데킬라 맛을 돋우기 위한 아이디어였지만, 점차 유명해지면서 이제는 데킬라를 마시든 안 마시든 이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누구나 재미삼아 벽을 핥고 있다. 일종의 체험 상품이 된 셈이다.
다만 다소 비위생적이며 보기에도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의견에 대해 레스토랑 측은 “히말라야 소금은 자가 세척 기능이 있어 질병에 걸릴 위험이 거의 없다”고 설명하면서 “또한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벽을 깨끗하게 세척하고 있다”며 안심시켰다. 출처 ‘WLBT3’.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