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 충돌’ 개념 전혀 모르나?…계속되는 인사 논란에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좌절 느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 ‘친분 인사’ 논란이다. 무엇이 잘못된지도 모르는 인식 수준에 참담함을 느낀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강원도 친구인 우 씨의 아들이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직접 우 씨의 채용을 추천했다고 하는데, 우 씨의 아버지는 권성동 원내대표 지역구인 강릉의 선거관리위원”이라고 지적했다.
박주민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본인 사무실에 와서 봉사활동을 했던 사람이라 대선캠프에도 대통령실에도 추천했다고 당당하게 말한다”며 “‘이해관계 충돌’이라는 개념을 전혀 모르는 것 아닙니까? 강원랜드 채용 무죄판결이 의심될 정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설명 중 하이라이트는 이 부분이다. ‘9급이라 월급이 적어 미안하다’. 해명의 번지수가 틀렸다. 성악가였던 우 씨가 시민사회수석실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게 먼저”라며 “지인을 앉혀다 놓은 것이 잘못됐다고 했더니 오히려 월급이 적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니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인 황 씨의 아들 시민사회수석실 채용,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의 친누나 홍보수석실 채용, ‘개사과’를 올렸던 코바나컨텐츠 직원 정모씨 채용 등 계속되는 인사 논란에 국민들은 실망을 넘어 좌절을 느끼고 있다”며 “상식에 어긋난 ‘비선정치’의 끝이 어떻게 됐는지는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7월 15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강원도 지역 인사의 아들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은 이를 두고 ‘사적 채용’이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허일권 기자 oneboo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