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9일 방송되는 SBS '세상에 이런 일이' 1192회에 주먹으로 온갖 것을 격파하는 남자가 출연한다.
구미의 한 폐차장. 별나게 파이팅 넘치는 사람이 나타났다는 제보를 받고 찾아가 봤는데 제작진 눈앞에 나타난 건 맨주먹으로 차를 부수겠다는 한 남자다.
반신반의하던 그때 정말 순식간에 주먹 한 방에 나가떨어지는 백미러 그리고 주먹이 스치는 족족 움푹 패이는 보닛과 문짝까지 오늘의 주인공 맨손으로 온갖 것들을 내려치는 격파왕 전동원 씨(44)다.
호박, 코코넛 등 껍질 두껍기로 소문난 것들도 주먹 한 방으로 격파한다. 48시간을 꽝꽝 얼려 돌덩이만큼 단단하다는 얼음까지 단숨에 격파해버린다.
알고 보니 지난달 국제 태권도 대회에 나가 무려 기와 20장을 격파해 '위력 격파' 주먹 부문에서 역대급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거머쥔 진짜 격파왕이다. 태권도 관장이 본업이라는 주인공. 코로나19로 생활고까지 시달리는 형편에 몰리자 피폐해진 몸과 마음을 이겨내고자 주먹 격파에 몰두하게 됐다고 한다.
완파됐을 때의 희열감과 성취감을 잊지 못해 장장 3년째 주먹 격파 마니아를 자청하고 있다는 주인공. 이번엔 지난 대회 본인이 세운 한국 신기록에 새로 도전한다는데 과연 주인공은 기왓장 21장 주먹 격파에 성공할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9살 생고기 홀릭 꼬마, 던져줘야만 먹는 강아지, 국내 최초 '크록하 줄넘기' 신동이 출연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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