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조성 계획도시 터커쓰현 8개 도로 방사형으로 ‘쭉쭉’
도로와 건축물들이 자로 잰 듯 반듯하게 8괘 형태로 뻗어 있는 모습이 가히 장관이다. 도시의 가장 중심부에는 공원이 있고, 공원 주변으로 8개의 도로가 방사 모양으로 뻗어있는 형태다. 더욱이 도로마다 각기 다른 색상의 가로등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도 매력을 더한다.
이 도시의 또 한 가지 독특한 점은 도로에 신호등이 없다는 점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교통이 물흐르듯 원활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점점 증가하는 교통량 때문에 얼마 전부터는 교통경찰이 교차로에 상주해 수신호를 하고 있다. 또한 고정된 신호등만 없을 뿐, 혼잡한 도로 구간에서는 차가 막히지 않도록 간혹 이동식 신호등이 설치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위에서 내려다본 항공 사진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자 터커쓰현 당국은 2014년부터 비행기를 타고 하늘 위에서 8괘 형상을 내려다볼 수 있는 항공 투어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