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등장 누리꾼들 주목…안전벨트·핸들 등 사물 활용이 관건
카짓수는 주짓수 선수이자 프로 종합격투기 선수이며 유도 검은띠인 비켄티 미히예프가 고안했다. 자동차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상대를 제압해야 하기 때문에 차 안의 모든 사물들, 이를테면 안전벨트, 핸들, 거울, 의자 등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핵심이다.
규칙은 간단하다. 두 선수 모두 자동차 앞좌석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주짓수와 마찬가지로 상대를 항복시키거나 더 많은 점수를 얻으면 이긴다. 경기는 각 3분씩 2라운드로 진행되고, 매 라운드마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바꿔서 진행한다. 2라운드가 모두 끝난 후에도 점수가 동점일 경우에는 뒷좌석에서 추가 4분 동안 경기를 더 진행해 승부를 결정한다.
미히예프는 “2020년, 친구들과 함께 자동차 안의 좁은 공간에서 주짓수를 하면 어떨까 처음 생각했다. 이를 위해 소규모의 대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본 어떤 사람들은 카짓수가 일상 속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혹시 괴한을 만날 경우 차 안에서 호신술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출처 ‘그래플링인사이더’.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