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거래가 상승거래 넘어
22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동일면적 직전 거래 가격’ 대비 상승거래와 하락거래의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 중 상승거래는 2604건, 하락거래는 2722건으로 나타났다.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를 역전한 것이다.
직방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와 2분기(4~6월)에 전국과 서울의 아파트값 하락 거래 비율이 40%를 넘었다. 이는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3분기 들어 현재까지 전국과 서울에서 아파트값 하락 거래 비율은 각각 48.6%와 54.7%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직방은 전했다.
직방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하락 거래의 비율이 늘어나는 최근의 동향은 아파트 시장 침체기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고금리와 불경기 등 아파트 시장을 둘러싼 대외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기에 거래 감소와 하락 거래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