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4일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835회는 '뇌졸중: 갑자기, 빨리 그리고 반드시" 편으로 꾸며진다.
우리나라 사망 순위 4위에 이르는 뇌혈관 질환. 그중 뇌졸중 발병률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는 뇌졸중의 위험은 시간과 계절을 가리지 않고 우리 주변을 도사리고 있다.
과연 뇌졸중이란 무엇이고 뇌졸중 치료와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갑자기, 빨리 그리고 반드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압력을 받아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그렇다면 뇌졸중은 왜 생기는 것일까. 흔히 만성질환으로 불리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심방세동, 동맥경화, 소혈관 폐색 등 뇌졸중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이러한 여러 위험 요인들이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다가 갑자기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것이 뇌졸중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전문가들이 뇌졸중을 단일 질병이 아닌 합병증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뇌는 운동, 언어, 인지 등 우리 몸의 다양한 기능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따라서 뇌에 문제가 생기면 운동 장애, 언어 장애, 인지 장애 등 다양한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뇌세포는 오로지 뇌혈관에서 공급되는 에너지원을 통해 기능할 수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뇌혈관 중 하나라도 꽉 막혀 버린다면 뇌는 스스로 1분 이상 살아갈 수 없다.
뇌졸중 치료에서 '시간'이 강조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빠른 치료를 위해선 뇌졸중 전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병원과 구급대원들 역시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는 빠른 치료를 위해 구급대원과 병원 사이의 연계를 강화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뇌에 문제가 생겨 장애가 생겼을 경우 이것이 평생 남아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 뇌졸중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다. 뇌가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인 만큼 손상 부위에 따라 후유증도 달라질 수 있는데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일부분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뇌동맥류를 방치했다간 뇌출혈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기에 주기적인 관찰이 요구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한순간 우리의 삶을 망가뜨릴 수 있는 질병, 뇌졸중. 하지만 우리가 만난 전문가들은 이런 뇌졸중을 두고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그렇다면 뇌졸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뇌졸중의 위협에서 돌파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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