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 주고 문신 했는데 헐!…다음날 클리닉 가보니 문 닫고 잠적
태국 동부 라용에 거주하는 니파프론 미킹(32)은 1년 넘게 눈썹 두 쌍을 보유한 채 생활해야 했다. 미킹은 이렇게 된 데 대해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전에 눈썹을 예쁘게 문신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그래서 친구가 추천해준 미용 클리닉에서 1500바트(약 5만 6000원)를 내고 문신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시술이 끝난 후 거울을 보고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고 분노했다.
졸지에 눈썹이 네 개가 된 모습에 충격을 받은 미킹은 즉시 항의했고, 이에 클리닉 측은 “내일 다시 무료로 재시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겨우 분을 삭히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악몽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약속한 대로 다음 날 다시 클리닉을 찾았지만, 놀랍게도 하룻밤 새 클리닉은 문을 닫고 잠적한 상태였다.
하는 수 없이 네 개의 눈썹으로 생활해야 했던 그는 “자신감은 한없이 떨어졌고 공공장소에 나가기 부끄러웠다. 그 후로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다른 클리닉을 찾아갔지만 방법이 없다는 답만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던 중 다행히 온라인을 통해 그의 딱한 사연을 알게 된 한 타투이스트가 문신 삭제 시술을 해주겠노라고 연락을 해왔다. 그것도 무료로 시술을 해주겠다고 했다. 몇 차례 시술 끝에 지금은 적어도 밖에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원래대로 돌아왔으며, 최근의 사진을 보면 가짜 눈썹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긴 하지만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미킹은 “정말 끔찍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문신을 지울 수 있었다”면서 “마침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며 기뻐하고 있다. 출처 ‘today.line.me’.
채찬수 기자 chanc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