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모양 ‘자이언트 슬라이드’ 너무 위험해 개장 4시간 만에 폐장
그런데 미국 미시간주 ‘벨 아일랜드 파크’에 있는 ‘자이언트 슬라이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2년 동안 문을 닫았다가 얼마 전 다시 개장한 이 미끄럼틀을 내려오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아니, 내려올 때까지 내 엉덩이가 무사하길 기도해야 한다.
물결 모양의 홈이 파여 있기 때문에 내려오는 내내 엉덩방아를 찧거나 뒹굴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트위터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그야말로 간담이 서늘해진다.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사람들은 수차례 공중으로 몸이 튀어 오르면서 빠른 속도로 내려왔으며, 온몸을 부딪친 까닭에 소리도 우당탕 요란했다. 보기만 해도 부상이 걱정될 수준이었다.
결국 이 공포의 미끄럼틀은 안전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개장한 지 불과 네 시간 만에 다시 문을 닫고 말았다. 그리고 이 놀이기구를 운영하는 미시간 천연자원부(DNR)가 미끄럼틀을 손본 후에야 다시 개장할 수 있었다. 평범한 미끄럼틀보다는 스릴을 즐기는 ‘어른이’들 사이에서 인기인 이 미끄럼틀의 체험 비용은 1회에 1달러(약 1400원)다. 출처 ‘디자인택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