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서 3-2 역전승…31일 젠지와 4강
DRX는 24일 미국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EDG와의 8강에서 3-2로 승리했다. 2경기를 먼저 내준 끝에 거둔 역전승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미드라이너 '제카' 김건우였다. 5경기에서 사일러스를 고른 김건우는 연속으로 솔로킬을 달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장기전으로 흐르던 승부는 드래곤 근처에서 결정됐다. EDG가 드래곤 사냥을 위해 힘을 집중하던 사이 '표식' 홍창현이 기습적인 스틸에 성공했고 이어지는 전투까지 DRX가 승리했다. 결국 본진 초토화까지 이어지며 역전승이 마무리됐다.
경기 이후에는 작은 생일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승리팀 DRX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권혁규의 생일을 맞아 경기 후 인터뷰 중 현지 팬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이로써 롤드컵 4강 대진이 완성됐다. 4강 진출 4팀 중 3팀이 LCK 소속이다. 앞서 8강에서 LCK는 4팀의 8강 진출 팀을 배출하기도 했다.
DRX는 오는 31일 미국 애틀란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젠지 e스포츠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반대편 대진은 T1과 징동 게이밍(중국)의 맞대결이다. 이들은 DRX와 젠지의 4강전 하루 전날인 30일 경기를 치른다.
대망의 결승전 날짜는 11월 6일이다.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홈 경기장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