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도 리웨이칭 꺾고 4강 티켓 획득…신진서-리쉬안하오, 변상일-탕웨이싱 준결승 대진 확정
19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성 핑후시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8강전에서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각각 중국의 커제 9단과 리웨이칭 9단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의 랭킹 1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신진서 9단과 커제 9단의 맞대결에서 흑을 쥔 신진서 9단이 181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초반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중반 전투에서 커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을 거뒀다. 커제에게 4연승 행진을 이어간 신진서는 커제와의 통산전적도 9승 11패로 격차를 좁혔다.
변상일 9단도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변상일은 중국랭킹 10위 리웨이칭 9단에게 288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두며 춘란배 첫 4강에 올랐다. 개인적으로는 2020년 LG배와 올해 삼성화재배에 이은 세 번째 세계대회 4강 진출이다.
그러나 함께 출전한 신민준 9단은 중국 탕웨이싱 9단에게 220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탈락했다.
8강 직후 열린 대진 추첨에서 신진서는 중국랭킹 2위 리쉬안하오, 변상일은 중국랭킹 27위 탕웨이싱과 결승 티켓을 다툰다.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1승으로 앞서 있고, 변상일은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500만 원)다.
전기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 inner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