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vs 박항서 조별리그 맞대결, 신태용도 참전
20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지에서는 아세안축구연맹 미쓰비시 일렉트릭컵(AFF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축구 약소국이 몰린 동남아시아 지역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과 국가를 좀처럼 보기 어려운 국가다. 이에 AFF 챔피언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이 대회는 '동남아 월드컵'으로 간주된다. 이전까지 스즈키컵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이번 대회부터 주최사가 미쓰비시로 바뀌었다.
앞서 브루나이와 동티모르간 예선에서 브루나이가 합계 6-3으로 꺾고 본선에 진출했다. 브루나이를 포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싱가포르, 베트남 등 10개국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대회 방식은 5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이후 4강 토너먼트가 이어진다.
동남아 지역에는 한국인 지도자들이 진출해 있어 국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2020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사령탑으로 나선다. 총 3명의 한국인 지도자가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B조에 함께 편성돼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