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배지환에 비해선 적어…통역·항공권·숙소 등 추가 혜택 제공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가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25만 달러에 계약한 김병현이다. 2위는 2001년 시카고 컵스와 160만 달러에 사인한 류제국이고, 3위가 2000년 시애틀 매리너스로부터 137만 달러를 받은 추신수다. 피츠버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은 125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최근 ‘디애슬레틱’의 피츠버그 담당 기자인 롭 비어템펠은 12일(한국시간) 독자들과 메일백 Q&A 코너에서 심준석 영입 관련된 팬들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설명한 바 있다.
“심준석의 계약이 다음주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6피트4인치(194cm)의 키에 우완 투수이고, ‘MLB파이프라인’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 안에 올랐다. 패스트볼은 95마일(153km/h), 최고 100마일(161km/h)까지 찍는다. 그는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던질 수 있다. 오는 4월에 만 19세가 된다.”
심준석이 받는 계약금 100만 달러 이상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가장 최근 메이저리그 무대에 진출한 국내 유망주들 대부분이 100만 달러 이하의 계약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계약금 외에도 심준석한테 개인 통역은 물론 항공권, 숙소 제공 등 미국 생활 전반에 도움이 되는 혜택을 추가하며 심준석의 빠른 적응을 돕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미 스포츠전문기자 riverofly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