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입단 유력했던 단주마 하이재킹
유럽 현지 매체는 25일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토트넘 입단 소식을 전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토트넘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뜻밖의 영입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던 단주마는 앞서 에버튼 입단에 근접했다.
에버튼은 이번 시즌 최하위권으로 떨어지며 강등 위기를 겪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하기도 했던 이들은 단주마 영입에 관심을 가졌다.
비야레알 구단과 단주마 또한 관심에 응답했다. 임대 계약에 근접했다. 메디컬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하게 방향을 틀었다. 토트넘이 그를 가로챈 것이다.
에버튼과 같은 강등권은 아니지만 토트넘으로서도 상황이 급했다. 시즌 초반 선두권 경쟁을 했지만 최근 이어진 부진으로 5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공격수 히샬리송은 기대와 달리 무득점으로 일관하고 있다.
단주마는 나이지리아계 네덜란드인으로 PSV 에인트호번에서 성장했다. 이후 네덜란드, 벨기에, 잉글랜드(2부리그), 스페인 등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현 소속팀 비야레알에서 기량이 만개, 51경기 22골 4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6경기에 출전,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잠재적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자원이다. 단주마 역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최전방 공격수, 혹은 좌측 날개 자원으로 활약이 가능하다. 성장을 도모한 본머스 시절 측면 자원으로 장기간 활약했고 비야레알에서는 중앙에서 뛰는 시간을 늘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