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벤투 감독님 도움에 감사”
포르투갈 리그의 포르티모넨스 구단은 26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박지수의 영입을 발표했다. 포르티모넨스는 박지수를 포함해 5명의 선수 영입을 동시에 공개했다.
박지수 커리어 최초 유럽 진출이다. 앞서 인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FC 의정부를 거쳐 경남 FC에서 국가대표 수비수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국 슈퍼리그의 광저우 헝다로 이적, 해외 무대를 밟았다. 이후 군복무를 위해 국내로 복귀, 수원 FC에서 임대로 활약했으며 지난 2022시즌까지 김천 상무에서 뛰었다.
복무를 마친 그는 광저우로 돌아가야했지만 구단의 재정이 어려워지며 잔여 계약을 해지했다. 자유의 몸이 된 박지수는 다양한 구단과 이적설을 뿌리다 결국 유럽 무대를 선택했다.
구단이 직접 밝히지는 않았으나 현지 언론에서는 1년 6개월의 계약기간이라는 계약 내용을 전했다. 박지수가 가능성을 보인다면 짧은 기간 내 타 리그 이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적에는 전임 국가대표 사령탑이던 포르투갈 출신 파울루 벤투 감독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수는 입단식에서 벤투 감독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지수의 새 소속팀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포르투갈 리그 18팀 중 12위를 달리고 있다. 박지수와 함께 루카스 알베스, 루카스 벤추라, 로베르토 이노호자, 마우리시오 등 이적생 5명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