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 “지하철 운행 지연으로 손해보는 시민이 사회적 약자”
전장연은 31일 ‘오세훈 시장 객관적 사실 왜곡, 대화 자세 아니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가 사회적 강자냐”며 “오세훈 시장이 밝힌 입장은 ‘시민과 장애인’, ‘장애인과 장애인’을 갈라치며 전쟁을 앞둔 권력자의 모습으로 다가온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됨으로 손해와 손실을 보는 시민이 사회적 약자”라며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에 무관용 대응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장연이 제안한 ‘조건 없는 면담’을 서울시가 수용하면서 양측은 다음달 2일 단독 면담을 할 예정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