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미래 위한 환경 정책, 올해도 쭉~ 이어간다”
- 김충섭 시장 "주요 환경과제들,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
[일요신문] "탄소중립 실현으로 지속 가능한 김천시를 만들겠다."
경북 김천시(시장 김충섭)가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친환경 생태도시 김천'을 위한 환경 시책들을 내고 더 나은 환경 행정을 펼치고 있다.
올해 시는 미세먼지, 기후위험, 화학물질 등 환경문제의 적극적 해법을 찾아, 기후변화 적응뿐만 아니라 대응 전략들을 시도하고 있다.
― 자연과 공존 도모…야생동물 피해예방사업
시는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 예방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야생멧돼지로 비롯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와 농작물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3억 6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200여 농가에 철망울타리, 전기목책기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보상금을 지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해, 피해예방시설 설치의 사전적 지원과 피해보상금의 사후적 지원으로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 시민과 함께 멸종위기종(반달가슴곰) 공존 문화 조성
수도산에 서식하는 '오삼이'로 친숙한 반달가슴곰과 공존문화 조성을 위해 시는 기존과는 변화된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 도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멸종위기종 동물의 초상화로 저명한 작가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김천시만의 특색 있는 반달가슴곰 작품을 제작하고, 4차 산업에 발맞춘 NFT 아트를 전시하는 등 화제성과 주제 전달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달가슴곰 서식지 주민들을 대상해 순회 교육을 벌여 멀게만 느껴졌던 멸종위기종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인식의 변화를 유도해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김천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석면 피해 예방·구제…'시민 건강 보호'
― 유용미생물(EM) 발효액 무인공급…친환경 생활 실천
― 깨끗한 공기·맑은 물 공존…도시환경 구축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인 청정 김천을 만들기 위해 대기오염물질과 폐수배출 사업장을 대상해 빈틈없는 지도점검과 미세먼지의 주요인이 되는 비산먼지 발생사업장의 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민간 감시원을 고용해 대기배출사업장 및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감시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시설개선',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 으로 8개의 사업장에 3억 6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시설개선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했다. 시는 2023년에도 환경오염 사업장 관리, 대기오염측정차량의 내실 있는 운영과 소규모 영세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의 환경기술인과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의 관리자들에게 환경안전교육을 실시해 사업장을 안전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도록해 '청정 김천'의 이미지에 걸맞은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 축사 민원 관리 강화…지하수 방치공 조사로 수질오염 대응
악취, 폐수 등 축사 관련 생활민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사업장 정기 지도‧점검 실시, 축산폐수 무단방류 등 불법행위 예찰과 단속 강화, 상습민원 발생지역을 집중 점검, 적발 시 행정처분 엄중 조치 등 민원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특히, 올해에는 가축분뇨(퇴비)의 야외 방치로 인한 하천 수질환경오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가축분뇨(퇴비) 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지하수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지하수 방치공을 원상 복구하는 사업도 2020년부터 5년에 걸쳐 시행 중이다. 지하수 개발·이용 과정에서 여러 원인으로 사용 중지된 미준공 관정을 대상으로 조사하며, 올해 대상지역은 아포, 감문, 구성, 지례, 부항면으로 사업대상 관정은 모두 173개다.
― 환경친화적 자동차 보급…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대기질 개선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경유자동차 및 가솔린 자동차 대신 환경친화적인 저공해 자동차를 보급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자동차, 전기굴착기, 수소자동차 등 665대의 저공해 자동차를 보급했고, 올해는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저공해 자동차의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저공해 자동차의 증가세에 발맞춰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기 2기, 완속 충전기 13기에 대한 설치도 지원한다. 급속 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의 경우 출입제한 없이 공공 개방할 수 있는 주유소, 편의점, 프랜차이즈 식당‧카페 등을 대상으로 하며, 완속 충전기 설치 지원 사업은 사업소, 출연기관, 주차장, 휴게소, 아파트, 주택 등이 대상이 된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 노후 건설기계를 대상해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조기폐차, 매연 저감장치 부착 등을 유도해 궁극적으로 경유차의 수를 줄이거나 오염물질 배출량을 현저히 줄여,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에 의의를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조기폐차 지원 대상을 현행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서 4등급 차량까지 확대해 대기질 개선에 힘쓴다.
― 기후변화 취약계층 위한 지원사업 추진
기후변화로 인한 취약계층의 피해를 예방하고, 냉방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애를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소득층,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해 쿨루프(Cool Roof), 쿨월(Cool Wall) 사업을 벌여, 지붕 또는 외벽에 차열 기능이 있는 특수도료 시공을 지원해 폭염을 대비해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했다. 올해는 기후변화 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건물녹화 사업을 시행한다. 건물 외벽에 식생 패널을 설치해, 폭염과 한파를 대비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과학적인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 경제 전환, 기후 위기에 강한 물 환경과 자연 생태계 조성, 미세먼지 걱정 없는 푸른 하늘 등 주요 환경과제들을 책임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