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게이머 출신 곽기성 선수, 도쿄올림픽 동메달 리스트 이맘 카타에프 선수와 맞붙어
이맘 카타에프는 2022년 11월 프로로 전향한 뒤 2전 2승(2KO)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생활도 병행 중이다. 이맘 카타에프는 최근 모로코에서 개최된 국제복싱대회에 러시아 대표로 출전했다. 2023년 2월 10일 이맘 카타에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알렌 로페스를 꺾고 -80Kg급에서 우승하며 아마 세계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현재 이맘 카타에프는 아마추어 라이트헤비급 세계 랭킹 1위다.
특히 이맘 카타에프는 프로전향 후 2전 2승 2KO승이며 특히 2연속 1라운드 KO승을 거뒀다. 프로 데뷔 이후 2경기를 합쳐 2라운드 밖에 하지 않은 것이다. 이맘 카카타에프는 아마추어와 프로시합을 넘나들면서 자유롭게 복싱시합을 하고 있다. 복싱에서 프로와 아마추어는 라운드 수 차이와 상의 착용 유무 정도 말고는 없다.
이 경기는 곽기성 선수 선수생활 분수령이 될 시합이라고 평가된다. 이 경기에서 곽기성 선수가 아마추어 세계 최강이자, 금메달리스트도 꺾은 이맘 하타에프를 이기면 일약 복싱 스타에 오를수 있다. 또한 다음 대전을 잡는데도 훨씬 수월해진다.
곽기성 선수 훈련을 맡은 김광수 복싱사관학교 교장(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김 관장은 “각오라면 이순신 장군 ‘필사즉생’이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거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막상 기회가 오니 기회는 오는것보다는 잡는게 중요하다는 마음이 깊게 든다. 기회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관장은 “현재(25일) 오늘부터 시합날까지 딱 15일 남았고 호주로 출발하는 날은 10일 남았다. 곽기성 선수 이틀 전 충남 부여에 있는 금성복싱짐에서 마지막 풀파워 스파링으로 헤비급 국가대표 김택민, 김동회 선수와 훌륭하게 마쳤다. 시합 때 최상의 전투력을 만들기 위해 컨디션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언제나 윤덕노 WBA 아시아 슈퍼미들급챔피언과 함께 수원 태풍 복싱짐에서 하타예프 선수 장단점을 분석하며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관장은 “판정에서 불리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KO승이나 판정으로 가더라도 완승할 수 있을 정도 경기 내용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