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년만의 최다골 기록…살라, 리버풀 최다득점자 등극
리버풀은 6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예상을 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결과였다. 리버풀이 7골을 넣으며 맨유에 승리한 경기는 역대 최다골차 기록이었다. 1895년 10월 7-1 승리가 그간의 기록이었다.
전반까지는 대등한 경기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전반 43분 코디 각포가 단 1골을 만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맨유는 무너졌다. 후반에만 6골을 내줬다. 후반 2분 다윈 누녜스의 골이 터졌고 각포, 모하메드 살라가 연이어 골맛을 봤다. 이들 공격수 세 명은 각각 2골씩을 기록했다.
살라는 이날 멀티골을 작성하며 리버풀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골을 129골까지 늘렸다. 이는 종전 리버풀 최다인 로비 파울러의 128골을 넘어서는 기록이었다. 살라는 신기록 작성이 확정되자 스코어가 크게 벌어졌음에도 상의를 탈의하는 세러모니를 펼쳤다. 팀 동료들의 열광적인 축하도 이어졌다.
6-0으로 앞선 상황, 그럼에도 리버풀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교체로 투입된 로베르토 피르미누까지 후반 43분 골망을 흔들며 7-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이처럼 일방적인 스코어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맨유는 이날 패배 전까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7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특히 마커스 래시포드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같은 기간 10골 1도움을 기록, 날카로운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으나 이날만큼은 팀의 무득점 상황을 깨지 못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