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샹시강 계곡 4.4km 고속도로 관광명소로 부상
이 독특한 공중부양 고속도로는 언뜻 보기에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산을 따라 도로를 낼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굳이 강 위에 도로를 건설한 걸까. 이는 비용과 효율 문제 때문이었다. 샹시강 계곡처럼 복잡한 산악 지형을 뚫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란 꽤나 어려운 작업이었다. 바위들을 뚫어 긴 터널을 파야 했고, 강가 주민들을 이주시켜야 하는 문제도 있었다. 또한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했다.
이런 조사 끝에 당국은 강 위에 고속도로 다리를 건설하는 것이 산을 따라 고속도로를 뚫는 것보다 비용도 덜 들고 시간도 단축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데 든 비용은 총 4억 4000만 위안(약 840억 원)이었다.
현재 개통 8년 만에 이 고속도로는 여러 면에서 지역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요 고속도로까지 단숨에 도달하는 편리성은 물론이요,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는 명소가 됐다. 강 위를 달리면서 숨막히는 절경을 감상하는 짜릿한 경험을 하기 위해 후베이성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수백만 명에 달하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