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만 되면 산화철 풍부한 흙 쓸려내려와 강물 붉은빛으로 물들여
[일요신문] 매년 12월부터 4월까지 페루의 빌카노타 산을 방문하면 장엄한 자연 현상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쿠스코의 바위 계곡 사이를 콸콸 흐르는 핏빛 강물이다. 붉은빛을 띠며 마치 핏물처럼 흐르는 강물을 보면 다소 오싹함마저 느껴진다.

쿠스코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붉은 강물은 현지인들에게는 ‘팔켈라 푸카마유’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인근의 다른 하천이나 지류와 만나기 전까지 약 5km 정도만 붉은빛을 띠면서 흐른다.
이처럼 강물이 핏빛인 이유는 산화철 때문이다. 연중 대부분은 사실 흙빛인 갈색을 띠지만 우기인 장마철에는 산화철이 풍부한 흙이 산에서 쓸려 내려와 강물을 붉은빛으로 물들이는 것이다. 때문에 붉은 강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는 우기인 12~4월이다.

온라인에서 이 강물의 사진을 본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진짜인지 의심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포토샵 등이나 편집용 앱을 사용한 가짜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엄연히 현실에 존재하는 강이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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