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왕싱하오 꺾고 글로비스배 정상…“평소 기보 챙겨봐 잘 알았다”
4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0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한우진이 왕싱하오에게 269수 만에 백2집반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우진은 본선 8강전에서 중국 쉬이디 3단을, 준결승전에서는 역시 중국의 투샤오위 8단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왕싱하오 8단마저 꺾고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상에 오른 한우진은 “결승에서 만난 왕싱하오 8단은 강한 상대지만 평소 기보를 많이 챙겨봐 잘 알고 있었다. 중국에 2년 연속 우승을 내주고 있어 부담도 있었다. 세계대회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함께 출전했던 문민종 6단은 3·4위전에서 중국 투샤오위 8단에게 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주)글로비스가 후원하는 제10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의 우승상금은 150만 엔(약 14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5만 엔이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