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전환 유도를 위한 연장 유력
1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는 최근 회의에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 전환 시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을 연장하기로 했다.
4세대 실손보험은 과잉 진료를 억제하고 가입자 간 형평성을 도모하고자 보험료 할인·할증제를 적용해 2021년 7월 출시한 상품이다. 혜택의 정확한 기간과 할인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행대로 50% 할인을 연말까지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사들도 4세대 실손보험 전환율이 높지 않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1분기 실적을 잘 거둔 만큼 사회공헌에 힘써야 한다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에 따른 효과 등이 반영되며 5대 손해보험사의 순이익이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1분기에 순이익 6133억 원을 기록했다. DB손해보험이 4060억 원, 메리츠화재가 4047억 원, 현대해상이 3336억 원, KB손해보험이 2538억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실손보험 적자는 계속 진행 중으로 작년 실손보험의 보험 손익은 1조 5300억 원 적자였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