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 중 홀로 4강 진출…11월 중국 푸저우서 팡뤄시와 대국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본선8강에서 최정 9단은 일본 우에노 아사미 4단에게 18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16강전 중국 우이밍 5단 전에 이은 2연승이다.
최정은 초반 좌하귀 패싸움 공방에서 우위를 확보한 후, 단 한 번도 우세를 놓치지 않고 우에노 4단에게 항서를 받아냈다. 그러나 함께 출전했던 김채영 8단은 중국 저우훙위 7단과의 대결에서 역전패, 4강 진입에 실패했다.
이 밖에 중·일전으로 치러진 다른 두 판의 8강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1승씩을 챙겼다. 일본 후지사와 리나 6단이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 7단을 꺾었고, 중국 팡뤄시 5단은 일본 뉴에이코 4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부터 사흘간 열린 제6회 오청원배에서 한국은 김경은 4단이 24강에서 탈락했고, 오유진 9단, 정유진 3단이 16강, 김채영 8단이 8강에서 패하면서 최정 9단 홀로 4강에 나선다. 대면 대국으로 치러지는 4강과 결승은 오는 11월 중국 푸저우시 오청원 바둑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4강 대진은 최정 대 팡뤄시, 저우홍위 대 후지사와로 짜였다.
여자바둑대회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9070만 원), 준우승 상금은 20만 위안(약 363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