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받은 분들께 죄송” 유튜브 채널에 글 남겨
2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41분께 최 씨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씨는 전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 글이 보인다면 나는 이미 죽어있을 것”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을 본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당국은 잠겨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 최 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최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씨는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데뷔했다. 2021년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동시에 진단 받고 암투병 중이라고 밝혀 ‘희망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았으나 투병 사실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구설에 올랐다.
최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며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