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 후보자 면접 진행 3분기 내 확정 전망…우티 “노코멘트”
업계에 따르면 우티는 새로운 대표 선출을 위해 최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일요신문i' 취재 결과 확인됐다. 우티는 SK스퀘어 계열사 티맵모빌리티가 우버에서 5000만 달러(약 647억 원)를 투자받고 세운 합작법인이다.
우티의 수장 교체설은 올해 초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출범 첫해인 2021년 우버는 톰 화이트 전 일본 우버 담당을 우티의 초대 CEO로 선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 모빌리티 시장을 잘 모르는 톰 화이트 대표가 우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결국 우티는 그해 39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영업손실 51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면접자 명단이 모두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우버 출신이 아닌 외부 인사가 면접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 외부 인사가 새로운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외부 인사는 우버가 추천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우티의 지분은 우버가 51%, 티맵모빌리티가 49%로 나뉘어져 있다. 우버는 초대 대표 선임 당시에도 2% 지분을 앞세워 톰 화이트 대표를 선임했다. 우버는 이번에도 이 지분 관계를 활용해 앞서 언급한 외부 인사를 대표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티맵모빌리티 출신 임원도 면접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티맵모빌리티 출신 임원이 대표로 선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임원은 SK텔레콤 시절부터 그룹 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인재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티맵모빌리티 측 인사가 대표가 될 경우 우버는 우티 경영에서 티맵모빌리티의 입김이 강해질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면접을 마친 우티는 대표 선출을 3분기 내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우티 관계자는 “대답해 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