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요즘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스마트 소변기’의 유용성을 두고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요컨대 볼일을 보면서 신속하게 소변 샘플 검사를 할 수 있는 ‘똑똑한 소변기’다. 최근 베이징의 상업지구에 있는 한 쇼핑몰의 공중화장실에서 찍힌 다소 이상하게 생긴 소변기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게 발단이었다.
중국 베이징의 상업지구에 있는 한 쇼핑몰 공중화장실에 소변검사가 가능한 스마트 소변기가 설치됐다. 사진=트위터 캡처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소변기 앞에 서면 디지털 화면에 ‘소변 후 소변 검사 결과지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결제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와 함께 결제를 위해 스캔할 수 있는 QR코드가 표시된다. 코드를 스캔하고 결제를 하면 약 2분 만에 검사가 완료된다. 그리고 곧이어 칼슘, 포도당, 단백질, 케톤체, 아스코르브산염 등의 수치를 분석한 검사 내용이 화면에 표시된다. 검사 비용은 2.80달러(약 3500원)로 병원에서 실시하는 소변 검사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바스티유포스트’에 따르면, 이 첨단 소변기를 운영하는 회사 측은 병원에서 실시하는 소변 검사와 동일한 원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검사 결과를 충분히 신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소변 검사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취득했다고도 자랑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여기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다. 소변기가 위치한 곳이 공중화장실이란 점이 바로 그렇다. 때문에 위생 상태가 썩 좋지 않기 때문에 시료가 오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국의 한 전문의는 스마트 소변기로 하는 소변 검사는 병원에서 실시하는 검사와 비교했을 때 오류가 있을 수밖에 없으므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정도의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