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살던 ‘티시’ 죽은 지 24년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령 기네스 기록 보유
이 대기록의 주인공은 영국 노스요크셔에서 살았던 금붕어 ‘티시’다. 역대 최장수 금붕어 ‘티시’는 수컷이었으며, 죽기 전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건강하게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이었던 힐다 핸드와 그의 아들 피터는 “말년에 접어들면서 비늘 색깔이 금색에서 은색으로 바뀌었다는 점만 제외하고는 달라진 점은 없었다”고 회상했다.
‘티시’가 처음 모자의 집에 온 것은 1956년이었다. 당시 일곱 살이었던 피터가 한 박람회에서 열린 ‘롤 어 페니 스탠드’ 대회에서 우승 기념으로 받아온 상품이었다. 피터가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난 후에는 그의 어머니가 줄곧 돌봐왔다.
당시만 해도 모자는 ‘티시’가 40년 넘도록 살 수 있으리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40년 넘게 죽지 않고 잘 살았으며, 1998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세계 최고령 금붕어’로 인정받았다. 당시 핸드는 ‘데일리익스프레스’에 “‘티시’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졌고 항상 평화로운 환경에서 살고 있다”면서 “다만 노년에 접어드는 사람처럼 움직임이 느려지긴 했다”고 말했다. ‘티시’와 함께 어항에서 살았던 ‘토시’라는 금붕어는 1976년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티시’는 1999년 8월 6일 죽었지만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최고령 금붕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기네스월드레코드’.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