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서 ‘동갑내기 절친’ 최명훈 꺾고 우승
9월 3일 오후 2시 신라스테이 울산에서 열린 2023 울산광역시장배 프로시니어최강전 결승에서 이창호 9단이 최명훈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시니어최강전은 울산광역시장배 전국바둑대회가 올해 신설한 프로 부문. 이번 대회에는 1978년 이전 출생한 남자기사들과 1983년 이전 출생한 여자기사들이 참가했다.
이창호는 2010년 53기 국수전에서 우승하며 국수전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 무려 13년 만에 타이틀을 따냈다.
랭킹시드를 받아 8강에 직행한 이창호는 박승문 8단에 이어 김승준 9단을 격파하고 결승에 선착했다. 상대 최명훈은 권효진 8단과 유창혁 9단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준결승에서 서봉수 9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시상식 후 이창호는 “우승을 하게 돼 기쁘지만 내용은 좋지 않아 아쉽다”며 “대회를 개최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창호와 최명훈은 1975년생 동갑내기 절친. 전성기 시절 7차례 타이틀전을 벌였으나 모두 이창호가 승리했으며 이번에도 최명훈은 설욕하지 못했다.
울산광역시가 후원한 프로시니어최강전의 우승상금은 1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 원. 각자 30분에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졌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