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후 최초 노메달
대표팀은 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농구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70-84로 패했다.
힘든 경기가 예견된 상황이었다. 전날 저녁 바레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 바 있는 대표팀이었다. 20시간도 되지 않는 간격을 두고 두 경기를 치러야 했다. 예선서 일본에 패해 조 1위를 놓친 것이 화근이었다.
상대는 중국, 주요 전력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피로감을 떨치지 못한 대표팀은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 1쿼터 종료 시점 7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전반을 20점 차로 끝냈다.
결국 벌어진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결국 최종 스코어는 70-84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시리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사전 예선에 불참하는 것이 결정되며 이렇다 할 평가전 등을 치르지 못했다. 프로구단과의 연습경기 일정을 잡는 것조차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악재도 이어졌다. 대회를 눈앞에 두고 양홍석 등 주요 전력이 이탈했다. 결국 대표팀이 받아든 성적표는 8강 탈락이었다.
농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지난 2006 도하 대회 이후 처음이다. 지난 대회 동메달 획득에 성공한 바 있으며 2014 인천 대회 당시에는 금메달을 따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